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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지금, 이순간에 나온 심수봉
    심수봉 여자이니까

     

    가수 심수봉의 대표곡 '그때 그 사람''여자이니까'의 탄생 비화가 tvn <지금, 이 순간> 프로그램에서 공개되었어요.

     

    이 두 곡은 가수 나훈아와 깊은 연관이 있는데요. 특히 심수봉이 나훈아를 좋아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아래의 글에서 심수봉과 나훈아의 운명적인 스토리를 확인해 보세요!

     

     

     

    심수봉 <여자이니까> : 나훈아와의 첫 인연

     

    1975년 당시 26살이던 심수봉은 스카이라운지에서 노래하는 아르바이트로 한창 인기를 끌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 나훈아가 가게의 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심수봉은 나훈아를 보고도 전혀 긴장하지 않았고, 나훈아의 "물레방아 도는데"를 불렀습니다.

     

    나훈아는 깜짝 놀라며 심수봉에게 다가와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합니다.

     

    "우리더러 가수 그만두라는 겁니까? 이름이 뭐예요?"

     

    나훈아는 심수봉의 음색에 깊은 인상을 받고 그녀에게 가수 제의를 합니다.

     

    심수봉에게 가수 제의를 하는 나훈아의 모습을 만화로 그린 그림

     

     

    그러나 심수봉은 애초에 가수 될 꿈이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노래는 단지 미국 유학을 위한 돈벌이 수단이었던 것뿐이었죠.

     

    그러나 심수봉은 결국 나훈아의 가수 제의를 수락했습니다.

     

    그 후 나훈아는 심수봉을 위해 곡을 만들어주게 되었는데요.

     

     그 노래가 바로 "여자이니까"입니다.

     

    심수봉 여자이니까 가사
    심수봉 여자이니까 가사

     

     

    '여자이니까'의 가사를 보면

     

    "사랑한다 말할까 좋아한다 말할까"

    "아니야 아니야 말 못 해 난 여자이니까"

     

    심수봉은 "여자이니까"의 가사를 두고

     

    "멀쩡한 사람을... 제가 고백한 것처럼 만들어놔서 이상했어요"라고 웃으면서 방송에서 말했습니다.

     

    유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노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던 심수봉.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 나훈아의 발탁으로 가수의 길을 걷게 되었다니, 이 둘은 참으로 운명적인 만남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 그 사람> - 심수봉의 교통사고와 나훈아의 로맨틱한 위로

     

     

    나훈아가 입대를 했을 때 일입니다.

    나훈아가 군에서 위험한 임무에 투입하게 되었다는 말을 듣고 심수봉은 이렇게 기도를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 출연한 심수봉
    심수봉 <그때 그 사람>

     

     

    "저분이 저렇게 죽으면 안 돼요. 저 사람 대신 제가 죽을게요"

     

    이런 우연이 있을까요?

     

    데뷔를 앞두고 있던 심수봉은 나훈아 대신 자신이 죽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중 불행하게도 심수봉은 큰 교통사고를 당하여 한달 간 병원에 입원을 합니다.

     

    그 사고로 심수봉의 왼쪽 얼굴뼈가 함몰되었다고 합니다.

     

    사고로 우울감에 빠져있을 때 나훈아가 병실로 병문안을 오게 되는데요.

     

    그때 나훈아는 병실에서 기타를 치면서 따뜻한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노래가 바로 "그때 그 사람"입니다.

     

    심수봉 그때 그 사람 가사

     

    "외로운 병실에서 기타를 쳐주고 위로하며 다정했던 사랑한 사람"

     

    프로그램의 mc가 이 노래의 가사가 심수봉의 실제 경험담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방송 최초로  "그때 그 사람"이 실제로는 나훈아였다고 고백했습니다.

     

    심수봉과 나훈아

     

     

    심수봉은 그동안 사랑을 받은 적이 없었고, 고맙게 해 준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자신을 챙겨준 나훈아에게 푹 빠져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당시 대한민국의 대스타가 병실에 와서 기타를 쳐주면서 노래까지 해주었으니 완전히 나훈아에게 빠져버릴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이후, 심수봉은 1978년 제2회 대학가요제에서 <그때 그 사람>을 부르며 데뷔했습니다.

     

    심수봉은 이 곡으로 1등을 할 것이라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아무런 상도 받지 못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때 그 사람'은 당시 수상작들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때 그 사람>은 자신을 가수로 이끌어주고, 힘든 시간을 함께 견딘 나훈아 선배님에 대한 깊은 감사와 사랑을 고백한 곡이었습니다.

     

    심수봉은 자신을 가수로 만들어주고 외로움을 달래준 나훈아 선배님을 평생 잊지 못하는 은인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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