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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와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약물 썸네일
    커피와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약물

     
    약을 먹기 전후로 커피를 마셔도 될까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텐데요.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과, 폴리페놀, 탄닌이 약물이 흡수되고 대사 되는 과정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아래 글에서 커피와 함께 복용하면 안 되는 약과 약 복용 시 커피 마시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커피 외 주의해야 할 카페인 음식

     

     
    일반적으로 커피 한 잔에는 약 95~200mg의 카페인이 들어 있습니다.
     
    로부스타 원두는 아라비카 원두보다 카페인 함량이 높고요. 에스프레소는 다른 추출 방식보다 카페인 함량이 높습니다.
    그리고 로스팅을 많이 한 원두가 카페인 함량이 더 적습니다.
     
    커피 외에도 카페인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들이 있는데요.
     
    예를 들어 에너지 드링크, 초콜릿, 차, 콜라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음식들을 많이 섭취하면 카페인 과다 섭취로 인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에너지 드링크는 함량이 매우 높아 주의가 필요해요.
     
    한 병에 카페인이 200mg이 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커피 2-3잔 분량입니다.
    과다 섭취하면 불안감, 두통, 불면증, 빠른 심장 박동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차나 초콜릿도 생각보다 카페인이 많이 들어있어요.
    차 한 잔에 약 50mg, 초콜릿 한 막대에 약 20-30mg 정도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죠.
     
    콜라도 무시 못할 수준의 카페인을 포함하고 있어요.
    일반 콜라 한 캔에 약 35mg 정도의 카페인이 들어있습니다.
     
    하루에 여러 캔을 마시면 카페인 섭취량이 상당히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음료와 식품에도 적지 않은 양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어요.
     

    커피 및 카페인과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약

     

    커피 또는 카페인이 모든 약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특히 아래의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떤 약물이 카페인의 부작용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볼게요.

     

     

    1. 감기 또는 알레르기

     

    일반의약품 치료제에는 종종 교감신경 흥분제인 슈도에페드린(수다페드)이 들어있습니다. 이 약물이 카페인과 함께 사용되면 초조하고 떨리며 잠들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항히스타민제 디펜히드라민(베나드릴)은 카페인과 상호작용이 없습니다. 이 약물은 진정 작용이 강해 졸음을 유발하지만, 카페인과 함께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2. 우울증

     

    커피를 많이 마시면, SSRI 계열의 플루복사민(루복)이나 에스시탈로프람(렉삭프), 그리고 삼환계 항우울제인 아미트리프틸린이나 이미프라민(토프라닐)의 약동학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인해 약물 흡수량이 1/3 줄어들 수 있어요.
     
    그러나 모든 항우울제가 이런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므로, 의사와 상담하여 약물을 커피와 다른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빈혈

     

    커피와 철분 보충제를 함께 복용하면 보충제의 효과가 50-90% 감소할 수 있습니다.

     

    4. 고혈압

     

    베라파밀(베렐란) 등의 칼슘통로차단제는 혈관을 이완시켜 혈압을 낮추어주는데요. 고혈압 환자가 베라파밀 같은 칼슘통로차단제 약물을 커피와 함께 복용하면 혈관 이완 능력이 일시적으로 저하될 수 있습니다.
     

    5. 천식

     
    천식 치료제인 테오필린(엘릭소필린, 테오-24)은 기도를 이완시켜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합니다.
     
    이 약물은 초조함과 짜증과 같은 부작용이 있는데, 커피와 함께 마시면 이런 부작용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커피는 또한 이 천식 약물의 흡수를 방해하여 천명과 호흡 곤란 등의 증상 완화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6. 불면증

     
    일반적으로 밤늦게 마신 커피는 잠들기 어렵게 만드는데요.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카페인과 멜라토닌 보충제 또는 졸피뎀(앰비엔, 에들루어) 처방약을 함께 복용하면 오히려 과도하게 졸려질 수 있습니다. 이는 커피 성분이 뇌 내 멜라토닌 수치를 높여서입니다.
     
    멜라토닌은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이기 때문에 과잉 분비 시에 과도한 진정 작용이 나타납니다.
     
    과도한 진정 작용을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지거나, 낮 동안 졸음이 쉽게 옵니다. 또한 집중력이 저하되고 기분이 나쁘거라 피로감이 크게 됩니다.

     

    7. 골다공증

     

    골다공증 치료제와 커피는 함께 마시면 안 됩니다.
     
    커피를 골다공증 예방 또는 치료 약물인 리세드로네이트(악토넬, 아텔비아), 이반드로네이트, 알렌드로네이트(포사맥스)등의 약물과 함께 복용하면 약물 효과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또한 커피는 비타민 D와 칼슘 흡수를 방해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에 커피 2~3잔 (200~300mg  카페인) 이상 마시면 10 년 안에 골절 위험이 상당히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8. 알츠하이머병

     

    카페인은 사고력 개선과 치매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약물인 돈페질(아리셉트), 리바스티그민(엑셀론), 갈란타민의 효과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커피와 같은 카페인 섭취는 혈뇌장벽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보통 뇌로 잘 들어갈 수 있는 약물들이 뇌에 도달하기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9.  갑상선 문제

     

    갑상선 기능저하증 치료제인 레보티록신(씬지로이드)을 커피와 복용하면 약물 흡수가 크게 떨어져 피로, 체중 증가, 변비, 추위 민감성 등의 증상 개선 효과가 감소합니다.
     

    손에 다양한 알약들이 놓여있다카푸치노컵에 콜라를 따르고 있다
    카페인과 약물복용

     

    약물 복용 시 커피 마시는 방법

     

    위의 약을 먹는다고 해서 커피를 전혀 마시지 못하지는 않습니다.
     
    커피나 카페인 관련 약물 상호작용을 피하는 좋은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복용시간 조절

     

    약을 먹기 1시간 전이나 약을 복용하고 나서 2시간 후에 커피를 마시면 됩니다.
     

    2. 카페인 섭취량 관리

     

    하루 3잔 이상 커피를 마시면  약물 상호작용이 더 잘 나타날 수 있어요. 하지만 하루 200~300mg 이하로 섭취하면 대부분 문제가 없습니다.
     

    3. 커피 외 다른 카페인도 주의

     

    커피 외에 에너지 드링크, 초콜릿, 차, 콜라 등의 카페인도 주의하세요. 탄산음료도 카페인의 섭취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4. 부작용 주의

     

    약물의 효과가 달라지거나 새로운 부작용이 생기면, 최근 커피나 카페인 섭취량을 점검해 보고 줄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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