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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수봉이 방송에서 무궁화 노래의 배경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심수봉 무궁화

     

    1980년대 한국은 민주화 운동으로 치열한 격변의 시기를 겪었습니다. 이 시기 젊은이들은 자유와 정의를 위해 목숨까지 바쳤는데요.

    이러한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만들어진 노래가 바로 '무궁화'입니다.

     

    또한 이 노래는 아들을 사생아로 낳아 혼자 키워야 했던 심수봉 자신의 아픈 사연도 담겨 있습니다. 

     

    무궁화 노래의 배경

     

     

    심수봉은 1985년,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시절, 3여 년에 걸쳐 '무궁화'를 만들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당시 그녀는 정식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들을 낳았고, 보름만에 아이의 아버지와 헤어져 혼자 아들을 키워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겪었던 고통과 슬픔, 그리고 '이 아이를 행복하게 지켜줄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담긴 마음이 노래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한편 1980년대는 민주화 운동이 한창이던 시기로, 젊은이들이 자유와 정의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심수봉은 이러한 시대상을 반영하여 '무궁화'를 통해 희생된 청춘들도 기리고자 했습니다.

     

    큰아들에 대한 미안함

     

    심수봉은 결혼 전에 큰 아들을 임신하고 출산했습니다.

    아들의 아버지와는 출산한 지 보름 만에 헤어졌고, 이로 인해 아들이 받았을 상처가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녀는 아들이 단란한 가정에서 태어나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함을 항상 느꼈습니다.

     

    심수봉 큰아들의 돌잔치 사진
    심수봉 큰아들 돌잔치

     

    심수봉은 10여 년 전 방송에서 "아들이 사생아로 태어나 재혼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에 상처가 많다. 그래서 아들에게 용서를 구해야 했다"라고 고백했는데요.

     

    아들이 군대에 가기 전까지도 관계가 좋지 않았다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심수봉은  아들이 처음으로 엄마에게 대들면서 "나는 외롭지 않은 줄 아냐. 엄마가 행복해서 참고 사는 것이다" 라고 말해 큰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습니다.

     

    무궁화 가사

     

    '무궁화'라는 제목 자체가 한국인들에게 깊은 의미를 지니는데요.

    무궁화는 한국의 국화로서, 끈질긴 생명력과 불굴의 의지를 상징합니다.

     

    무궁화꽃은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도 다시 피어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민주화 운동을 통해 희생한 젊은이들의 정신과도 일맥상통합니다.

     

    무궁화 꽃이 피고 지고 다시 피어나는 것처럼, 우리나라 청춘들도 피와 눈물을 흘리며 다시 일어설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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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수봉이 현충원을 돌아보고 3여 년에 걸쳐 만들었다는 무궁화는 단순히 과거를 기리는 노래가 아닙니다.

     

    이 노래는 현재의 청춘들에게도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아픔을 기억하며, 그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심수봉의 '무궁화'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며, 힘든 시기를 견뎌내고자 하는 이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것이 아닐까요?

     

    심수봉 무궁화 들어보기 👇

     

    심수봉 '무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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