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시청역 교통사고 출처>JTBC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로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대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는 부주의한 운전, 급발진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력 40년이 넘는 베테랑 버스 운전사의 사고라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시청역 급발진 사건 개요

     

    7월 2일 오전 10시 남대문경찰서는 브리핑을 열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운전자 차 모씨(68)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차 씨(6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차 씨는 경기도의 한 버스회사에서 1년 4개월째 촉탁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버스운전기사입니다.
     
    사고 당일, 서울 중구 소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아내의 오빠 칠순 잔치에 참석한 뒤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는데요.
     
    차 씨의 제네시스 차량은 호텔 주차장을 빠져나온 뒤 시속 100km에 가까운 빠른 속도로 역주행했습니다.
     

    베테랑 운전사의 역주행: 단순 실수인가?

     
    운전자 차 씨는 경력이 많은 버스운전사로, 평소 무사고 운전을 해왔다고 합니다.

    그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100% 급발진"이라며 "브레이크를 계속 밟았으나 차량이 말을 듣지 않았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과 전문가들은 급발진이 아니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또한 그날 그의 옆자리에는 아내가 동승했는데요. 
     
    사고 현장에서 운전자의 아내가 부상자의 지혈에 걸레를 건넸다는 목격담이 나오면서 또 한 번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당시 상황을 전한 시민은 운전자 옆 조수석에 여성이 타고 있었다며, 이 여성이 부상자 구조를 방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시민들이 부상자의 지혈을 위해 운전자 아내의 겉옷을 뺏자, 다시 가져 가더니  차에 있던 걸레를 건넸다고 말했으며, 이로 인해 부상자가 심폐소생술만 받다 숨졌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평소 역주행이 잦은 지역: 주변 상인들의 의견

     

    현장 주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방통행인 세종대로 18길에서 길을 잘못 들어 역주행하는 차량은 평소에도 많았다고 합니다.
     
    이 길에 위치한 한 음식점 직원은 "그동안 길을 잘못 들어 역주행하는 차량을 보는 게 다반사"라며 "하루에 적어도 4~5회는 목격하고, 평소에 도로에서 후진하거나 아예 빨리 지나가려는 차량을 많이 봤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가게 주인도 "역주행하는 차량을 그동안 많이 봐왔다"며 "과거에는 이 길의 한 차로는 시청역 쪽으로 나갈 수 있게 돼 있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의 견해와 CCTV 분석

     
    시청역 사고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은 급발진이 아니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요.
     
    실제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에서도 사고를 낸 제네시스 차량이 사고 직후 감속하면서 멈추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이는 일반적인 급발진 차량과는 다른 양상입니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감식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도로 상황이나 운전자의 돌발 행동으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한블리, 한문철 변호사의 의견

     

    한문철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는 시청역 참사와 관련해 가해 차량의 급발진 여부가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차량 내부 블랙박스 영상이 중요한 증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문철 변호사에 따르면, 급발진 사고가 형사 사건에서는 인정된 적이 있지만 민사 사건에서는 인정된 사례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는 블랙박스와 오디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고 당시의 상황을 보다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오디오가 포함된 블랙박스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한문철 변호사는 과거 자신이 변호했던 사건에서 운전자가 "이 차가 미쳤어"라고 외치는 소리가 담긴 블랙박스 영상으로 무죄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민사 사건에서는 자동차 회사가 브레이크와 액셀을 모두 밟았다고 주장할 수 있어 운전자가 미리 브레이크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결론은, 한국에서 급발진 사고가 인정된 사례는 없으며, 판사들은 급발진을 입증하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았다는 명확한 증거를 요구한다고 합니다.
     
     
     

     
     
     

    서울 도심 역주행 사고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

    이번 시청역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시청자들은 사고 원인과 그에 따른 법적 처벌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나와도 최대 5년밖에 안 된다는 점에 대해 교통사고에 대한 형량이 너무 경미하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노인 운전자들의 급발진 주장을 두고는 만 65세 이상의 운전자들에게 페달 블랙박스 의무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고령화 사회와 베이비부머 세대의 노령화로 인한 노인 운전자의 증가 문제도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한편, 베테랑 운전자가 인도에 차량을 박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많았습니다. 베테랑 운전자라면 사람 없는 곳에 차량을 유도했어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습니다. 
     
    많은 목격자들이 급발진으로 보기 힘들다는 인터뷰 내용을 언급하며 급발진 주장을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나이 먹고 거짓말로 모면하려 한다는 비판과 함께, 인생의 마지막을 속임수로 장식하려는 파렴치한에게는 단호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또한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이번 사고를 보며 깊은 충격에 빠졌는데요.
    법적 형량의 문제부터 노인 운전자의 급발진 주장에 이르기까지, 특히, 교통사고에 대한 법적 처벌이 강화되어야 하며, 노인 운전자들의 안전 운전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피해자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이와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