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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도 수원의 한 곱창집에서 소의 생간을 먹은 남성이 1급 전염병인 야토병에 걸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소 생간 섭취는 야토병, 식중독은 물론 개회충과 같은 기생충 감염의 위험이 있으며,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소 생간 섭취로 인한 개회충과 야토병의 위험성, 그리고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개회충이란
곱창집에 가면 소 생간이 서비스로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요. 소 간을 먹으면 개회충에 감염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개회충은 개의 장내에 서식하는 기생충으로, 하루에 5,000개에서 10,000개의 알을 배출합니다.
이 알들은 구충제를 먹지 않은 개의 배변에 섞여 나오게 되는데요.
초식동물들이 이 알이 묻은 흙이나 풀을 먹게 되면, 자연스럽게 개회충의 유충이 소의 몸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개회충의 유충은 소의 몸 안에서 성장하며, 특히 간 부위와 같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찾게 됩니다. 간에는 별다른 자각 증상이 없어 기생충이 살기에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개회충은 몸 안에서 2주에서 10주 동안 기생하며, 성장하면 최대 10cm까지 자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소 간에서 서식하고 있는 개회충을 눈으로 볼 수 없는 이유는 개회충의 유충은 0.1mm 크기로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개회충 감염 증상
개회충에 감염된 환자들은 매년 나오고 있는데 조사를 해보았더니 생간을 즐겨 먹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개회충이 장기 내부로 이동하면 소화과정에서 대부분 사멸하지만, 일부는 생존하여 간, 척수, 눈, 뇌 등 다양한 장기로 퍼져나갑니다.
이로 인해 감염자들은 간과 폐의 염증, 호흡곤란, 안구망막박리, 뇌수막염, 뇌경색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실명이나 신경 마비,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한국인의 약 5%가 개회충에 감염되어 있지만, 증상이 없기 때문에 감염 여부를 모른 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감염자들이 자신의 건강상태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생간을 즐겨 드시는 분이라면 정기적인 피 검사를 하여 예방 조치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회충 감염 예방과 관리 방법
소의 생간을 섭취한 지 1개월 이내라면 반드시 구충제를 복용하세요.
1개월 이내라면 약국에 파는 구충제만으로도 개회충 감염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생간을 즐겨 드신다면 정기적으로 호산구 수치를 확인해보세요. 호산구는 백혈구의 한 종류인데, 개회충에 감염되면 호산구 수치가 올라가게 됩니다.
호산구 수치가 높게 나온다면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고 약물 치료를 받으세요. 보통 5일 정도의 약물 치료로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습니다
개회충에 감염되면 약물 치료를 통해 상당 부분 치료가 가능하지만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야토병의 증상 및 감염 예방
야토병은 프란시셀라 툴라렌시스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병으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진드기나 다른 곤충에 물리면 감염될 수 있고, 야토균에 감염된 동물과 접촉하거나 그 동물의 사체를 다룰 때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또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거나, 불충분하게 조리된 감염 동물의 섭취, 공기 중의 야토균을 직접 들이마시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야토병의 증상은 초기에는 복통, 설사, 메스꺼움, 구토 등이 있으며, 이로 인해 일반적인 소화기 질환으로 오인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감염이 진행되면 장벽에 염증과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장폐색, 천공, 복막염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야토병은 사람 간 전파된 예는 보고되지 않았기 때문에 격리하거나 검역을 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