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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삼성전자 기흥공장에서는 직원 2명이 작업 중 방사선에 피폭되어 손에 홍반과 부종 증상이 발생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처럼 방사선 피폭은 우리 주변에서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인데요.

     

     

    오늘은 방사선 피폭의 원인과 증상 및 일상 속 방사선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방사선 피폭의 위험

     

    방사선 피폭은 우리 몸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심각한 문제인데요. 방사선은 우리 몸의 세포와 DNA를 파괴하여 각종 질병과 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피폭에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외부피폭은 피부나 호흡을 통해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을 말합니다.

    반면 내부피폭은 방사성 물질이 체내에 들어와 장기나 조직에 침착되어 지속적으로 방사선을 받는 것입니다.

     

    내부피폭이 특히 위험한 이유는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에 방사성 핵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슘은 근육과 뼈에, 스트론튬-90은 뼈에, 아이오딘은 갑상선에 주로 침착되어 지속적인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이런 위험 때문에 정부에서는 일반인의 연간 방사선 피폭 허용 기준을 1 밀리시버트로 정하고 있지만, 이 수준에서도 암 발병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에도 고위 관계자들이 높은 수준의 방사선에 피폭되어 셰르비나는 암 진단을 받았고, 레가소프는 2년 만에 사망하는 등 심각한 피해가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 방사선 피폭의 위험을 인지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피폭의 주요 원인들:생활 속 방사선

     

    우리도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방사선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경우는 의료 목적으로 X-ray, CT 촬영, 유방조영술, 치과X-선 촬영 등을 받을 때입니다. 흉부 방사선 촬영을 한 번 했을 때 0.1 mSv의 노출을 받습니다.

     

    또는 공항 보안 검색대, 건축 자재, 흡연 등에도 방사선이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노출되는 연간 방사선량은 3.8 밀리시버트(mSv)인데, 세계 평균 연간방사선량인 2.4 mSv 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x-선을 전신에 받았을 경우 발생하는 피폭선량
    x-선 피폭선량 <출처 질병관리청>

     

    대형 원자력 발전소 사고 시 엄청난 양의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누출되어 광범위한 지역의 주민들이 피폭될 수 있습니다.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나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런 대형 사고 외에도 방사성 동위원소를 다루는 산업 활동이나 핵무기 실험 등에서도 작은 피폭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 속에 방사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면 내부 피폭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농작물의 품종 개량이나 새로운 품종 개발을 위해 방사선을 이용하면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일어납니다. 이 과정을 통해 기존의 품종보다 향상된 새로운 품종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식품을 계속 섭취한다면 내부 피폭은 장기간 지속되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주 공간이나 지각, 공기 중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방사성 물질로부터 방출되는 방사선에도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방사선 피폭의 위험은 우리 주변 곳곳에 존재하므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의료 목적 외에는 방사선 피폭을 최소화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입니다.

     

    방사능 피폭 초기증상

    피폭 증상 <출처 질병관리청>

     

    방사선에 피폭되면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가볍게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되어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를 수 있습니다.

     

    가장 전형적인 초기 증상은 멀미와 구토입니다. 방사선에 노출된 후 1~2일 이내에 심한 구역질과 구토가 시작됩니다. 피폭량이 많을수록 증상 발현 시기가 빨라지고 강도도 세집니다.

     

    또한 코피나 잇몸 출혈, 직장 출혈 등 신체 여러 부위에서 출혈이 관찰됩니다. 피멍이 생기거나 토혈을 하기도 합니다.

     

    소화기관에 이상이 와서 복통을 동반한 설사가 유발되는데, 때로는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합니다.

     

    이 밖에도 극도의 무력감과 피로감을 느끼게 되며, 입 안에서 납 같은 금속 맛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초기 증상들은 방사선 피폭 후 1~4일 사이에 나타나는 '전구기' 증상들입니다.

     

    전구기가 지나면 골수 손상으로 인한 골수기, 위장관 손상의 위장관기를 거치게 되고, 회복 가능한 경우 회복기에 접어듭니다. 피폭량이 높을수록 초기 증상 발현이 빨라지고 심각해지며, 후유증도 더욱 치명적입니다.

     

    회복기간

     

    방사선에 피폭된 후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회복 기간은 피폭 선량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데, 선량이 높을수록 회복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피폭 선량이 12Gy(그레이) 정도인 경우에는 수주에서 수개월 정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24Gy에 노출되었다면 수개월에서 1년 이상의 긴 회복 기간을 가져야 합니다.

     

    4~6Gy에 피폭되면 1년이 넘는 장기간의 회복이 요구되며, 이 경우 영구적인 신체장애가 남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6Gy 이상의 고선량 피폭 시에는 치명적일 수 있으며, 생존한다 해도 수년에 걸쳐 회복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 피폭 후에는 전구기, 골수기, 위장관기, 회복기 등 여러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초기 1~4일 동안은 전구기로 구토, 설사, 극심한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어서 16주 동안은 골수기가 이어지는데, 이 시기에는 백혈구 수치가 크게 감소하여 감염에 취약해집니다. 위장관기에는 14주 정도 구토, 설사 등 위장관 손상 증상이 지속됩니다. 마지막으로 회복기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골수와 위장관 기능이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합니다. 전체적인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 것이죠.

     

    건강에 미치는 영향

     

    방사선에 노출되면 장기적으로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용량의 방사선을 체내에 받아들인 경우에는 암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고선량 방사선에 노출된 사람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특정 암종에 걸릴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집니다.

     

    예를 들어 방사성 요오드를 흡입하거나 삼켰다면 그 물질이 갑상선에 농축되어 갑상선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요오드화칼륨 알약을 복용하면 갑상선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전문가의 안내를 받아야 하며, 함부로 약을 먹어서는 안 됩니다.

     

    한편 낮은 수준의 방사선에 노출되었다면 암 발병 확률이 크게 높아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화학물질, 유전적 요인, 흡연, 식이요법 등 다른 요소들과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암 발생 위험을 약간 높일 수는 있습니다.

     

    따라서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특히 고선량 피폭 시에는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 장기적인 건강 피해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암 발병뿐만 아니라 다른 합병증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건강 관리가 필요합니다.

     

    방사선 노출 피하는 방법

     

    방사선 노출은 건강에 치명적인 위험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방사선 피폭 가능성을 최소화하려면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켜야 합니다.

     

    ✅우선 병원에서 엑스레이나 CT 촬영 등 방사선 검사를 할 때는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받아야 합니다. 검사 시에는 방어용 앞치마를 착용하는 등 가려서 막아 피폭량을 줄여야 합니다. 즉 방사선 선원으로부터 최대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거리가 2배가 되면 피폭량은 4분의 1로 줄어듭니다.

     

    ✅집안에 라돈가스가 있을 수 있는 지하실이나 밀폐된 공간에는 장시간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라돈은 방사성 물질로 폐암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즉 방사선 주변에 있는 시간 자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노출 시간이 절반이면 피폭량도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방사선 취급 업무를 하는 분야에 종사하는 경우에는 개인보호구를 반드시 착용하고, 작업 시간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차폐 원칙은 납, 콘크리트 등의 차폐체를 이용해 방사선을 차단하는 것입니다. 차폐체가 두꺼울수록 차폐 효과가 높아집니다.

     

    ✅원전이나 방사선 시설 주변에 살면 정기적으로 방사능 수치를 확인하고, 위험할 때는 대피해야 합니다.

     

    ✅ 이 외에도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음식, 물, 공기 등은 피해야 하며, 원전이나 병원 등 방사선 관리구역 출입도 제한해야 합니다. 방사선 작업 종사자는 정기 검진을 받아 피폭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처럼 일상생활에서 방사선 노출 기회를 최소화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거리, 시간, 차폐의 원칙을 지켜 피폭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사선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주의를 기울인다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오염된 음식과 물, 공기 피하는 방법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음식, 물, 공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방사능 확인

     

     

    ☑️방사능 누출 사고나 테러 발생 시 정부나 방송 매체를 통해 오염 지역 정보를 빠르게 파악해야 합니다. 오염 지역에는 절대로 접근하지 말아야 합니다.

     

    ☑️ 만약 실외에 있다가 방사능 누출 사태가 발생했다면 즉시 건물 안으로 대피하고 문과 창문을 모두 닫아야 합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방사성 물질의 실내 유입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 오염 지역을 벗어나야 할 경우에는 반드시 방진 마스크나 방독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방사성 입자가 공기 중에 있더라도 흡입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방사능 오염 우려가 있는 지역에서는 농수산물이나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합니다. 오염되지 않은 지역에서 생산된 식품만 섭취해야 합니다.

     

    ☑️ 오염 우려가 있는 지하수나 상수도 물은 끓여서 마셔야 합니다. 물을 끓이면 방사성 물질이 제거됩니다. 

     

    ☑️ 만약 오염 지역에 있었다면 옷을 갈아입고 샤워를 해서 몸에 묻은 방사성 물질을 씻어내야 합니다.

     

    일단 방사능 오염이 의심되는 경우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방사능 누출 사고 발생 시 정부와 전문가의 지시를 따르고, 오염원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사소한 방심으로 인해 방사성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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