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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리선수가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박세리 기자회견

     
    박세리 이사장은 6월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아버지 박준철을 사문서 위조 혐의로 고소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박세리는 아버지의 채무 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잠시 말없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아래는 박세리 기자회견을 보고 질문과 답을 요약한 글입니다.

    박세리 기자회견 6가지 질문과 답

     

    1. 아버지 고소 건과 부녀 간의 갈등은 별개인가요?

     

     
    현재 저에게는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문제들이 있습니다. 이는 가족 관계에서 발생한 문제들로, 부모와 자식 간의 갈등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상황은 어느 가족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저 또한 가족 관계에서 다양한 문제를 겪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제가 오랜 기간 해외 선수 생활을 했다가 2016년에 은퇴하면서, 본격적으로 한국에서의 개인 생활을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이런저런 문제들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 스스로 문제점들을 많이 인식하게 되었고, 지금도 계속해서 해결해 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시에는 제가 가족이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에서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고, 조용히 처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채무 문제에서 시작되었고, 한 문제를 해결하면 다른 문제가 또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이 계속되면서 문제는 점점 커져 현재의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2. 잘못된 사실 관계에 대해 해명하고 싶은 부분은?

     
    재단 관련 문제는 진행 중이며, 개인적인 채무와 아버지와 관련된 문제는 집 경매 권에서 많은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그 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저는 법적으로 모든 변제를 완료하고 제 명의로 집을 인수했기 때문에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에서는 모든 게 경매에 넘어갔다 등 확정이 된 것처럼 보도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꽤 오래전 제가 알지 못한 부분까지도 부정적인 기사가 나와 있어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저도 이 문제를 해명하기 위해 기자회견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3. 박세리 이사장도 아버지 고소 결정에 참여했나요?

     
    제가 박세리 희망재단의 이사장이기 때문에,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이사회를 거쳐 이사진들과 함께 논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했습니다.
     
    이는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공적인 사안이기에, 공과 사를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는 제 신념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한 과정을 거쳐 저 또한 이 문제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4. 아버지와 사건을 관련해 소통한 게 있나?

     

    전혀 소통이나 대화를 나눈 적은 없습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이후로는 전혀 관련해서 대화를 나누고 있지 않습니다. 
     

    5. 아버지와 비슷한 갈등이 오래되었나요?

     

     
    그렇습니다. 이런 문제가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지속되어 왔고, 한두 번이 아닌 반복적인 문제였습니다. 
     
    언론이 보도할 때는 저의 아버지이기 때문에, 또 저의 아버지 딸이기 때문에 할 수 있다, 없다를 정한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은퇴 후에는 제가 본격적으로 제 회사를 운영하면서, 모든 일에 대한 결정과 승인이 제 권한 아래 이루어집니다. 제가 허락하지 않으면 어떤 비즈니스도 불가능합니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더 이상 그런 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는 가족 관계 때문에 모든 것을 처리해 왔지만, 이제는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앞으로는 제가 더 이상 책임질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6. 사전에 막을 방법은 없었는지?

     
    저는 이 상황에 대해 눈물이 나지 않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가족이 저에게는 가장 큰 의미였기에, 그것이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고 생각하니 화가 많이 납니다.
     
    사실 저는 계속해서 아버지의 의견을 막았고, 한 번도 동의한 적이 없었죠.
     
    아버지가 가시는 길과는 전혀 다른 제 인생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이제는 제가 제 인생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아버지와의 의견 차이가 컸지만, 그것이 제가 해드릴 수 있는 최선이었던 것 같아요.
     
    이 상황이 유감스럽긴 하지만, 어쨌든 벌어진 일이 되었네요.
     
    이제는 앞으로 해결해나가야 할 일만 남았습니다.
     
    저는 제 앞으로의 방향이 확실히 정해져 있는 사람이라서, 이제는 더 이상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제가 가고자 하는 길에 대해 다시 한번 확실히 다지고 싶습니다. 그래야 제가 도전하고 싶은 꿈을 더욱 단단히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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