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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상포진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 글을 통해 저의 경험을 공유하고, 대상포진을 의심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대상 포진 초기 증상과 변화
1. 근육통의 시작
등 쪽이 결리고 아픈 느낌이 4~5일 정도 지속되었다.
처음엔 단순한 근육통이라 생각했다.
마사지를 받아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았고 피로감이 심했다.
췌장이랑 위가 좋지 않으면 왼쪽 등이 아프다길래 조금씩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2. 수포 출현
근육통이 시작되고 며칠 후 왼쪽 등 부위에 작은 수포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가려움과 함께 찌릿한 느낌이 동반되었다.
다음 날에는 등 쪽 수포가 더 번지고 왼쪽 가슴 밑까지 퍼졌다.
이때부터 가만히 있어도 가렵고 살이 욱신욱신 쑤시는 통증이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병원 방문과 대상포진 진단 과정
욱신거리는 통증과 한쪽 면에만 나타나는 수포의 모양이 대상포진의 증상과 유사한 것 같았다.
수포가 올라오기 72시간 (3일) 이내에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신경 손상이 심해질 수 있다는 말에 겁이 났다.
대상포진으로 한쪽 눈이 실명 위기에 놓인 지인이 있던 터라 오전 일찍 동네 내과를 찾았다.
의사 선생님은 피검사 없이 육안으로 바로 대상포진을 확진했다.
그리고 첫 질문이, "요즘 피곤한 일 있었습니까?"
사실, 한 달 동안 야간 근무를 하며 피로가 쌓였고, 최근엔 아들이 아파 일주일 동안 병원에서 간호하느라 잠도 제대로 못 잤다.
이런 생활 패턴이 면역력을 급격히 떨어뜨린 원인이 된 것 같았다.
의사 선생님은 또 한 가지를 물어보셨다.
"술을 자주 드시나요?"
"네"라고 대답하고 나중에 궁금해져서 자료를 찾아보았다.
술을 마시는 습관이 대상포진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 짓기에는 아직 연구가 부족하지만, 잦은 음주가 면역력을 저하시켜 대상포진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대상포진을 예방하려면 평소 면역력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치료 과정과 회복

확진 후 항바이러스 주사를 맞고 3일 치 약을 처방받았다.
약을 다 먹고 피검사 결과를 듣기 위해 3일 후에 다시 병원에 오라는 안내를 받았다.
나의 특이한 점은, 수포가 나기 전 근육통이 더 심했다는 것이다.
남편도 대상포진이면 살을 스치기만 해도 죽을 것 같이 아프기 때문에 나의 증상은 대상포진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대상포진 하면 피부의 통증을 먼저 떠올리지만, 수포의 통증이 생각보다 아프지 않을 수 있음을 직접 경험했다.
의사 선생님도 그럭저럭 참을 수 있는 통증일 수도 있다고 하셨다.
주사를 맞고 약 한 첩을 먹었을 뿐인데 가려움증과 욱신거리는 증상이 급격히 좋아졌다.
뒤늦게 생각이 나서 약국에서 하이로버크림이라는 연고를 추천받고 수포에 발랐다.
아시클로버랑 히드로코르티손을 섞은 연고라 효과가 좋다며 하루에 5회 정도 듬뿍 바르라고 하셨다.

대상포진은 전염될까?
대상포진 자체는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지만, 수포에서 나오는 진물(체액)을 통해 수두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
특히, 수두를 앓은 적이 없는 사람(특히 어린이)은 대상포진 환자의 수포에서 나온 바이러스를 접촉하면 수두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
집에 수두를 앓지 않은 초등학생 두 명이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할 것 같다.
의사 선생님께서도 아이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수포가 완전히 딱지가 앉을 때까지는 피부 접촉을 피할 것을 권장하셨다.
대상포진을 예방하려면?
✔ 스트레스 관리: 과로와 피로가 대상포진의 가장 큰 원인
✔ 면역력 강화: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
✔ 과음 피하기: 술은 면역력을 약화시켜 대상포진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음
✔ 예방접종 고려: 대상포진 예방 백신이 있으므로 특히 50대 이상이라면 접종 추천
대상포진 예방접종, 꼭 맞아야 할까?
의사 선생님께서는 1년 후에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맞을 것을 권장하셨다.
완전히 회복된 후 일정 기간이 지나야 백신의 효과를 최대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대상포진을 한 번 겪었다고 해서 다시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통해 재발 위험을 줄이고 증상의 강도를 낮출 수 있다.
일반적으로 대상포진이 발병했다면 예방접종은 최소 6개월~1년 뒤 권장한다고 한다.
특히 50세 이상이거나 면역력이 약한 경우 예방접종이 더욱 권장되며, 대상포진을 한 번 경험한 사람도 추가적인 보호를 위해 맞는 것이 좋다고 한다.
마무리하며
이번 경험을 통해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면 안 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면 몸은 결국 신호를 보낸다.
대상포진은 초기 치료가 빠를수록 회복도 쉬워지므로, 혹시 나와 비슷한 증상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찾길 바란다.
면역력을 지키는 것이 최고의 예방법이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며 대상포진을 예방합니다!
**이 글은 제 개인적인 대상포진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건강 정보는 참고용으로만 활용해 주시길 바랍니다.**